한은 "소비자물가, 둔화하겠지만 속도의 불확실성 커"
  • 일시 : 2023-03-02 12:00:08
  • 한은 "소비자물가, 둔화하겠지만 속도의 불확실성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의 둔화 흐름을 전망하면서도 '속도'의 불확실성은 크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의 송상윤·임웅지·장병훈 과장 등 집필진은 2일 발간한 BOK이슈노트에서 "향후 소비자물가는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최근 여건 변화를 감안할 때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게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 둔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둔화 속도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중국 리오프닝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의 불확실성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와 폭 ▲생산 원가가 재화 및 서비스에 미치는 2차 파급효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노동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지적됐다.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은 연내 추가 인상이 예상되며 인상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직·간접적으로 높이게 된다.

    또 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은 생산 원가 상승으로 근원 물가에 2차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근원물가 중에서도 개인서비스물가와 비근원물가 간의 연관성이 크고 지속성도 높게 나타났다.

    송상윤 과장은 "소비자물가는 작년 하반기에 둔화하기 시작해 (상승률이) 꽤 많이 하락했는데 근원물가는 덜 하는 경향이 있다"며 "2차 파급효과는 근원물가와도 많이 연관있어서 근원물가의 둔화세가 소비자물가에 비해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류와 전기·도시가스 요금은 가격 상승의 체감도가 높다. 한은은 국제유가 및 공공요금 상승폭 확대, 근원물가에 대한 2차 파급 영향 등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시장도 견조한(tight)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한은은 "우리나라의 최근 물가상승률은 미국과 달리 물가와 노동시장 간의 평균적인 관계에서 다소 벗어난 점에 비춰 노동시장 이외의 요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개인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노동시장의 견조함에 비해 상당폭 높은 것은 비근원물가의 2차 파급영향 등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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