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월 CPI 예비치 전년대비 8.5%…높은 수준 유지(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별로 완화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전월 8.6%보다 완화됐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2%보다 높았다.
2월 CPI 예비치는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5.6%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0.8% 상승했다.
2월 근원 CPI 역시 지난 1월 5.3% 상승폭과 월가 예상치인 5.3%를 웃돌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에서 식품, 주류 및 담배는 전년대비 15.0% 올라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
에너지는 전년대비 13.7% 올라 뒤를 이었고, 비에너지 산업재는 6.8%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대비 4.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계속 금리인상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파올로 그리나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월에 약간 하락했으나 에너지 가격이 주된 이유였다"며 "에너지 시장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늘어날 수 있으나 끈질기게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은 유럽중앙은행의 당국자들이 우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고착화돼있어 3월에 50bp 금리 인상을 거의 확정했을 뿐 아니라 2분기에도 비슷한 경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잭 앨런 레이놀즈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로존 이코노미스트 역시 "유로존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상당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정책 당국자들이 확신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서비스인플레이션을 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50bp 금리 인상이 2주 후 열릴 회의와 5월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제는 향후 추가적인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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