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파월, 금리 상승에 제동 걸까
  • 일시 : 2023-03-06 05:30:01
  • [뉴욕채권-주간] 파월, 금리 상승에 제동 걸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6~10일) 뉴욕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발표되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에 따라 시장이 상당히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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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 금리 화면(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9596%로 마감해 전주대비 0.66bp 상승에 그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8711%로 직전 주보다 6.81bp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폭은 마이너스(-)91.15bp로 전주의 -85bp보다 역전폭이 더 확대됐다.

    지난주 미국채 금리는 연준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더 많이 더 오래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게 올랐다. 2년물 금리는 4.9%를 돌파했으며, 10년물 금리는 4%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1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물가 역시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번졌고,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다시 50bp로 높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 주말 연준 당국자들이 3월 25bp 인상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하면서 국채 가격은 크게 반등했고, 금리는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이달 회의에서의 50bp 인상에는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표가 계속 너무 뜨겁게 나오면 올해 금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25b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 이번 주 전망

    가파르게 오르던 미국채 금리는 주 후반께 다소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시장이 파월의 입에 주목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에도 커다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인정하면서 당시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일주일 뒤에는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는 그러나 1월 고용지표에 대해 "고용시장이 이례적으로 강하다"면서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얻으면 예상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파적 발언에 미국채 가격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달 말 25bp와 50bp 인상 가운데 25bp에 무게를 싣는다면 시장이 안도할 가능성도 있다.

    파월 의장은 계속해서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폭이 달라질 것이며 지난달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50bp 인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연준이 이미 25bp로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이어서 다시 금리 인상폭을 높이는 쪽보다는 인상 기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에 파월 의장이 더 무게를 실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 1월 고용보고서에서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51만7천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고용시장이 매우 타이트함을 시사하면서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크게 긴장시켰다. 시장의 예상치는 18만7천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4%로 시장은 예상했다. 고용 이외에도 시간당 임금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2월 시간당 임금이 전년대비 4.7% 올라 전달의 4.4% 상승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1월 고용이 온화한 기후와 계절 조정에 따라 지표가 매우 강하게 나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만 아니라면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22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71.6%로 평가했으며, 50bp 인상될 확률을 28.4%로 봤다.

    이번 주에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로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정책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예정된 국채 입찰 일정으로는 7일 40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8일 9년 11개월물 320억달러어치, 9일 29년 11개월물 180억달러어치가 각각 예정돼 있다.

    [출처: CME 페드워치]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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