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당기간 긴축…위험요인 전개 양상 면밀 점검"
  • 일시 : 2023-03-09 12:00:27
  • 한은 "상당기간 긴축…위험요인 전개 양상 면밀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상당 기간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 및 물가의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9일 국회에 보고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 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속도가 완만하고, 향후 둔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도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와 주요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는 국제유가, 곡물가격 등 공급측 물가압력이 지속 완화되고 있는데 주로 기인한다"면서 "다만 국내는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유류세 조정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보다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은은 "물가 둔화 속도 및 목표로의 수렴 시기와 관련해서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공공요금은 인상 폭 및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인상 시 2차 파급 영향(second-round effect)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경제활동 재개, 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 통화정책 등도 국내 물가승률 둔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찬가지로 하방 위험 요인도 잠재해 있는 것으로 봤다.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 회복, IT경기 부진 완화 등 대외여건이 나아지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글로벌 경기 부진 심화, 금리상승 영향 확대 등은 경기 둔화 위험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면서 "주요국 긴축기조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글로벌 경기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대외수요의 위축은 우리 경제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미 연준의 최종 정책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예상보다 길게 유지(higher for longer)되면서 경기 하락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지적됐다.

    중국도 경제 재개에도 부동산 부분의 취약성이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은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금리상승 영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높은 가계부채 수준, 주택시장 부진 등이 경기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그런 만큼 "향후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성장이 크게 둔화하는 경우 경제 주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주요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촬영 정유진]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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