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폭풍의 소용돌이…CPI·ECB·은행파산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 채권시장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지난 1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의지를 애써 무시하던 시장도 긴축 장기화를 가격에 반영했다.
3월 FOMC를 한 주 앞두고 시장은 이미 50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상황이지만, 2월 물가 지표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면 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또한, 긴축 의지를 다지는 ECB의 통화정책회의와 지난주 후반 증시 변동성을 키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의 추이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주 대비 25.42bp 급락하며 3.705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중 금리는 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50bp 인상 폭 확대를 반영하며 4.0179%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 후반 미국 은행업에 대한 파산 우려 등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며 주 막판 20bp 넘게 급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946%로 전주 대비 27.46bp 급락했다. 2년물 금리는 주 초반 급등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으나 주 후반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급락 마감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 폭은 마이너스(-) 89.3bp로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주중에는 -100bp 넘게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냈다. 2월 고용은 31만1천 명 증가하며 전문가 예상치 22만5천 명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 1월 51만7천 명으로 집계되며 놀라운 증가세를 보인 고용은 50만4천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은 3.6%로 5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1월 3.4%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후반 SVB가 파산하면서 시장 전반의 강한 위험회피 심리가 조성됐다.
SVB는 스타트업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매도가능증권(AFS)을 모두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22억5천만달러의 증자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이후 뱅크런 우려가 불거지면서 문을 닫는 상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는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인 가운데 이번 주는 오는 14일 발표되는 2월 CPI를 비롯해 15일에는 PPI와 소매판매까지 발표되며 물가 지표를 확인할 시간이다.
또한, 16일에는 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긴축 흐름이 다시 강화될지도 살펴야 한다.
지표 대기 분위기 속에서도 주 초반 채권시장 분위기는 SVB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분위기는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를 키울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 외에도 이번 주에는 14일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되고, 15일에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의 연설과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NAHB 주택가격지수가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2월 수출입물가지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상원 위원회 증언이 있다. 17일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발표된다.
유럽은 16일 유로 지역에 대한 ECB 직원의 거시 경제 예측이 예정돼 있고 17일에는 2월 EU CPI도 발표된다. 17일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2월 인플레이션 태도에 대한 설문 결과도 발표한다.
중국은 15일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을 발표한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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