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규제당국, 시그니처 은행 폐쇄…예금자 전액 보상 계획(상보)
SVB 여파로 뉴욕 규제 당국에 의해 폐쇄
주식·채권은 대상 제외…"전액 소멸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주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이낸셜 그룹의 은행 파산으로 인한 여파가 다른 대출기관으로 확산하면서 미국 뉴욕주 금융 규제 당국이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을 선고했다.
13일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 등 다른 은행 규제 당국은 공동 성명에서 납세자가 손실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예금자는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상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욕 금융규제 당국은 은행 자산 처분을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법정 관리인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 은행의 자산 총액은 약 1천13억6천만 달러(약 135조 원), 예금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총 885억9천만 달러(약117조 원)다.
지난주 금요일 SVB 파산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금융 당국이 대출 기관 붕괴로 인한 광범위한 재정적 여파를 막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의 한 고위 관리는 "시스템적 위험에 대한 예외(systemic risk exception)가 SVB에 적용됐고, 유사한 예외가 시그니처 은행에도 적용됐다"며 예금자 전액 보상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SVB와 시그니처의 예금 유출을 제한하고 파급효과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예금 보호와는 달리) SVB와 시그니처 은행의 주주와 특정 무담보 채권 보유자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애드리언 해리스 감독관은 "시장 상황에 비춰 모든 규제 대상 기관과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다른 주 및 연방 규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규제 대상 기관의 건전성을 보장하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업은행인 시그니처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및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 뱅킹을 포함해 9개의 전국 비즈니스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 중 거의 4분의 1은 암호화폐 부분에서 나왔으나 12월에는 관련 예금을 80억 달러까지 축소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시그니처 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및 그의 가족과 오랜 관계를 유지했으나 지난 2021년 1월 16일 미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은행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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