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안화 약세에 낙폭 축소…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약세에 낙폭을 줄여 1,310원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장 대비 7.90원 내린 1,31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10원 초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 전망을 꺾으면서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오전 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달러-원은 1,310원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달러-위안(CNH)은 장 초반 6.90위안에서 올라 이 시각 6.92위안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달러 인덱스도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를 전후로 등락하다 아시아 개장 이후 레벨을 높여 현재 104.3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SVB 파산 사태 파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미국 정부는 SVB 예금액 전액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 없이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폐쇄된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액도 전액 보장된다.
국내에서도 SVB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파장은 제한적인 것으로 진단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주말 동안 한국은행 및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긴급 회의를 열고 "SVB 사태를 24시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에도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도 이날 오전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현재로서는 SVB, 시그니처뱅크 폐쇄 등이 은행 등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달 10일까지 무역적자는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27% 줄었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28억 달러 수준이다.
코스피는 0.60%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66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위안화와 연동해 1,31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장 초반에는 역외 롱스탑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지만, 달러가 반등하고 있다. 마냥 달러 약세는 아닌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위안화와 연동해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지난 거래일에서 종가 개입도 나왔다. 1,320원 선에 가까워지면 당국 경계가 재차 고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었는데 장 초반에 많이 빠지고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현재가인 1,310원대 후반 수준으로 상단을 열어놓고 거래 중"이라면서 "수급상으로 결제가 좀 더 우세하다. 다만 물량 자체가 많지는 않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7.20원 내린 1,31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달러-원은 SVB 사태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한 뒤 차츰 낙폭을 줄였다.
장중 고점은 1,318.10원, 저점은 1,310.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83엔 내린 134.67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36달러 오른 1.067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32원에 거래됐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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