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BofA, 동종업체 비해 채권 포트폴리오 손실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은행의 채권 손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NYS:BAC)가 동종업체에 비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는 채권 매각으로 생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매도가능증권을 처분하다 주가가 폭락하고 뱅크런이 발생해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배런스는 BofA가 미국 대형 은행 가운데 채권 포트폴리오 핵심 부분에서 가장 큰 손실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BofA는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 외에 미 국채와 MBS에 투자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BofA의 대차대조표에서 부채증권은 8천6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계상 만기보유로 분류된 채권은 6천320억 달러에 이른다. 대부분 모기지증권이다.
은행은 해당 증권을 매각하지 않는 한 가치 변동에 따른 손실을 반영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작년 말 기준 1천90억 달러의 손실을 나타냈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360억 달러), 웰스파고(410억 달러), 씨티그룹(250억 달러), 골드만삭스(10억 달러)의 손실과 비교되는 수치다.
은행은 또한 부채를 비롯한 여러 증권을 매도가능증권이라는 또 다른 회계 기준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손실은 자본 수준에 반영돼야 하며, 부채가 매각되지 않더라도 자본을 줄여야 한다.
BofA는 회계 처리에 따라 분류된 채권을 약 2천210억 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었고, 작년 말 기준으로 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체는 다른 대형 은행과 마찬가지로 BofA가 막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기보유목적의 채권 포트폴리오를 매각해 손실을 실현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있지 않다고 말했다. 채권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은 채권 만기가 도래해 원금이 상환되면 없어진다.
그러나 은행의 채권 포트폴리오 규모와 그에 따른 손실은 은행이 직면한 금리 위험과 듀레이션 위험을 나타내며, 그런 의미에서 BofA는 동종 기업 가운데 눈에 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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