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CPI 전년比 6%↑…월가 예상치 부합(종합)
  • 일시 : 2023-03-14 22:25:19
  • 미국 2월 CPI 전년比 6%↑…월가 예상치 부합(종합)

    전년比 물가상승률,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려

    시간당 평균 임금, 두 달 연속 하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2월 물가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2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0% 상승과 같았다. 2월 CPI는 전월치 6.4%에서도 상승세가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는 전년동기대비 CPI 수치가 2021년 9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월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이 역시 WSJ 예상치와 같았다. 2월 CPI는 전월치 0.5% 상승보다도 상승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 예상 수준을 나타냈다.

    2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인 5.5% 상승과 동일하다. 2월 근원 CPI는 전월치인 5.6%에서 조금 둔화했다.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이는 WSJ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4% 상승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의 고착 요인인 임금도 두 달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2월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달에는 0.3% 하락했던 임금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시간당 평균 실질 임금은 계절 조정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하락했다.

    2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월 대비 0.4% 내렸다. 이는 전월치인 0.3% 상승에서 하락 반전한 것이다.

    2월 주간 평균 실질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1.9% 하락했다.

    출처: 미국 노동부




    미국 노동부는 주거비가 물가 상승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미국 물가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2월 주거비는 전월대비 0.8% 오르며 전월치인 0.7%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주거비는 전년 동기 대비 8.1% 올랐다.

    음식료 가격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9.5% 올랐다. 지난 1월 음식료 가격은 전월대비 0.5% 상승했었다.

    에너지 서비스 가격은 전월대비 1.7%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 13.3% 올랐다.

    이 중 전기료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12.9% 상승했다.

    2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보다는 0.6% 하락했다. 전월 2% 올랐던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로는 5.2% 올랐다.

    에너지 가격 중 휘발유 가격은 전달보다 1% 올랐다. 두 달 연속 오른 모습이다.

    연료유 가격은 전달보다 7.9% 하락하며 빠른 속도로 가격이 떨어졌다. 연료유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9.2% 올랐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2.8% 하락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대비 13.6% 내렸다.

    신차 가격은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5.8% 올랐다.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6% 올라, 전월의 0.5%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전년대비로는 7.3% 상승했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1.1% 올라 전월의 0.9% 상승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4.6% 올랐다.

    전문가들은 실리콘밸리뱅크(SVB) 등 미국 은행들의 파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급부상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예상 정도에 부합하면서 연준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은행권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물가 안정을 성장세보다 우선시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25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2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선물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전일 60bp 이상 폭락했었던 미국 2년물 채권 금리는 30bp가량 급등했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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