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CS에 무슨 일이…루비니 "글로벌 시장에 리먼 모먼트"
  • 일시 : 2023-03-16 07:51:20
  • 밤사이 CS에 무슨 일이…루비니 "글로벌 시장에 리먼 모먼트"

    루비니 "ECB 50bp 인상한다면 CS 주말에 파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CS)를 둘러싼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CS가 다음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쳤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는 15일(미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CS 위기는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리먼 모먼트'이다. 대마불사(too big to fail)이며 너무 커서 구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CS가 보유한 증권과 다른 자산의 다양한 미실현 손실이 얼마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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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 주가는 스위스 거래소에서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30%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약간 줄여 24.24% 하락한 0.54스위스프랑에 마감했다.

    CS의 대주주로 지분 9.9%를 보유한 사우디국립은행이 10% 이상을 투자할 수 없는 규제상의 문제로 CS에 더는 자금을 댈 수 없다고 말한 것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그러나 뉴욕장 막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히면서 시장의 험악한 분위기는 일부 누그러졌다.

    루비니는 트위터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파산과 관련해 "이틀 전에 나는 "글로벌 전이 위험이 있다. 유럽 은행이 지금 매우 취약하며 재무 상황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면서 "뱅크런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으며 CS를 언급하지도 않았지만 이제 위험은 열려있으며 전이는 이미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3일 트위터에서 SVB 파산을 감안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껏해야 25bp를 인상할 수 있으며 아니면 금융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자 동결할 수 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글로벌 전이 위험을 지적했다.

    루비니는 이어 "경제 및 금융 경착륙이 지난 1년 넘게 기본적인 전망이었다. 이제 명백하게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제적 안정과 인플레이션 대응에는 훨씬 큰 정책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 금융안정 위험에는 낮은 정책금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영국 연기금과 미국 지역은행, 그리고 이제 CS까지 모두 듀레이션 위험과 장기 수익률 상승에 따른 시장 위험의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번 경제 경착륙이 발생하면 실물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추가적으로 심각한 위험이 제기되면서 신용 위험이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50bp를 인상한다면 CS가 주말 동안 파산하는 것이 가능하며 ECB는 그다음 주에 방향을 틀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ECB가 지난 2011년 금리를 인상하며 유로존 위기를 일으켰던 것처럼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ECB와 SNB는 CS에 유동성 생명줄을 일부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S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수개월 동안 CS 고객들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거 회수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럽 은행 전반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미실현 손실에 대해 우려했다. SVB의 경우 고객들의 자금 인출에 대응해 보유한 채권을 매각하면서 손실을 입었고 이것이 문제를 더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악셀 리먼 CS 회장은 이런 우려를 가라앉히고자 15일 정부 지원은 은행의 "중심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강력한 자본 비율과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다. 이미 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CS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고조시키기 위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SNB)과 SNB에 공개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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