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위기 도미노 우려…금리인하 부정해온 파월 바뀔까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설까지 불거지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리먼 사태를 예견해 '닥터둠'이라고 불리는 미국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15일 "대마불사라고 하지만 너무 커서 구제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CS가 추가 자금을 받지 못하면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는 투자자 서한에서 "시장의 긴장이 강해지고 있다"며 "자산과 부채의 미스매치가 두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릴 것인가"라며 새로운 위기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1~2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하지만 금리 인상이 중견·중소은행의 경영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의 경영 불안이 높아지면서 연준의 긴축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대폭 내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25bp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르면 6월 금리 인하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시겔 교수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을) 약속하진 않겠지만 직전 회의 때의 발언과는 전혀 다른 표현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금리 동결을 점쳤고, 노무라증권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파월 의장이 중시하는 최근 경제지표도 이와 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도는 수치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연내 금리 인하 전환을 부정해 온 파월 의장이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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