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행보 혼란 가중…"금리 동결 뒤 피봇" vs "그래도 긴축"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예나 기자 =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행보에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은행권 혼란으로 연준이 긴축 기조를 중단하거나 아예 선회해야 한다는 입장과 견고한 2월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은행권의 안정과 물가 상승률 제어를 동시에 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은 매우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긴축 기조 중단을 주장한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권을 둘러싼 극심한 변동성은 연준이 그간 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탓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연준이 오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연준의 긴급 대출 프로그램이 은행업계를 확실히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 대출이 줄어들 것이므로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아도 신용 여건은 위축되고 경제가 둔화할 거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융 불안으로 인한 압박에 소규모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경우 금리를 25~50bp 인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온다"라고 추정했다.
금리 인상의 지속을 주장한 전문가들은 현재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일부 지표는 심지어 가속화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연준이 지역 은행의 안정성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물가 상승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기 위해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의 많은 부분이 경직적인 서비스 부문에서 비롯돼 억제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연준이 여기에서 금리를 동결하면 물가 상승률 기대가 다시 한번 촉발될까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이달 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4.3%로, 25bp 인상될 확률은 65.7%로 각각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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