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인가 금융안정인가'…미 연준, 금리인상 딜레마
  • 일시 : 2023-03-17 03:32:04
  • '물가인가 금융안정인가'…미 연준, 금리인상 딜레마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은행 부문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면서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범위한 시장 변동성에도 인플레이션은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거시경제 전망 또한 거의 바뀌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은행 부문의 취약성이 점점 여러 은행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이대로 금리인상을 지속하면 금융 안정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16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연준의 과제는 경기 침체 없이 은행을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계속하면 금융 부문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임무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다음주에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의 리스크에도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금융 안정 노력을 하면서도 통화정책을 계속 강화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금리인상을 여기서 중단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를 회복할 때까지 물가 안정 싸움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도 배치된다.

    배런스는 금리 인상을 포기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아직 금융안정 회복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리인상 중단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중단했다는 시그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뉴스가 들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실인 것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된 서비스 섹터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연준이 여기서 멈춘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씨티의 앤드류 홀렌호스트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금부터 일주일 안에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연준 금리인상이 끝나는지 물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종료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높고, 경제는 여전히 과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2%로 떨어져야 한다고 왜 확신한 것인가"고 꼬집었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사건이 얼마나 빨리 전개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은행 파산이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어려움을 겪고, 지난 며칠 동안 발생한 사건에 여전히 취약하겠지만 은행 위기가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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