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CS 불안 진정에 혼조…유로화 ECB 빅스텝에 강세
  • 일시 : 2023-03-17 05:13:07
  • [뉴욕환시] 달러화,CS 불안 진정에 혼조…유로화 ECB 빅스텝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스위스계 글로벌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영향 등으로 전날 급락세를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48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324엔보다 0.165엔(0.12%)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15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833달러보다 0.00318달러(0.3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69엔을 기록, 전장 141.09엔보다 0.60엔(0.4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672보다 0.26% 하락한 104.4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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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달러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크레디트스위스(CS) 관련 불안감이 빠른 속도로 진정될 조짐을 보였다. 글로벌 최고의 안전 통화인 스위스프랑의 발권자인 스위스중앙은행(SNB)가 전격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다.

    SNB는 전날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과 공동 성명을 통해 CS가 자본 및 유동성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S는 SNB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천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CS는 전날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폭락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CS가 최근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고객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우려가 심화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한 영향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ECB는 레피(Refi) 금리는 3.00%에서 3.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3.25%에서 3.75%로 인상했다. 정책 금리는 오는 22일부터 발효된다. 이로써 ECB는 6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보다 8.5%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돼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ECB는 2월 회의에서 3월에 추가로 50b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전 통화 가운데 하나인 일본 엔화의 강세 흐름은 제한됐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은행(SVB) 폐쇄로 촉발된 미국 지역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빠른 속도로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다.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은 위기에 빠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250억달러에서 최대 300억달러 가량을 제공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가 각각 50억달러를 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이 자금을 예치할 경우 퍼스트 리퍼블릭의 유동성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의 이코노미스트인 시모나 모쿠타는 "ECB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일련의 조치를 취하려는 목적에 적합해 보이는 균형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 동시에 지난 회의 이후 세상이 바뀌었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진단했다.

    ING의 전략가인 앙투안 부베는 ECB의 약속된 50bp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성명서는 시장의 긴장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ECB가 경제지표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인베스코의 리서치 헤드인 폴 잭슨은 상호 연결성과 같은 은행 시스템의 특성으로 해당 부문의 모든 문제가 투자자를 특히 초조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밤에 숲속을 걷는 것과 같이 긴장하고 다람쥐 또는 곰일 수 있는 소리를 들어도 곰인 것처럼 반응한다"고 강조했다.

    씨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맷 심슨은 이제 크레디트 스위스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앙은행인 SNB의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게 시장 분위기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랜세스코 페솔레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겠다는 ECB의 공약을 분명히 뒷받침했다면 금융 부문의 계속되는 혼란은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를 정말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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