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사태에도 인플레 우려…서울환시 FOMC 경계감
  • 일시 : 2023-03-17 08:48:15
  • CS 사태에도 인플레 우려…서울환시 FOMC 경계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이 경계하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통화긴축에 나설 수 있어서다.

    최근 시장이 연준의 금리전망치를 하향조정했는데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ECB도 물가 우선시…"미국 인플레 만만찮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 달러-원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SVB와 CS 사태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SVB와 CS 사태로 금융안정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가 꺾일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일부 시장참가자는 다음 주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가 여전히 높은 탓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물가를 최우선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시장 예상대로 50bp 금리를 인상했다.

    ECB는 통화정책결정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를 2% 중기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 압력도 만만찮다. 물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원 CPI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켜보는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0.4%에서 2월 0.5%로 높아졌다.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경직성(sticky) CPI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직성 CPI는 가격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품목으로 구성된다.

    3개월 연율 경직성 CPI는 지난해 12월 6.0%, 1월 6.2%, 2월 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직성 근원 CPI는 5.9%, 6.2%, 6.5%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은 다음 주 FOMC 회의에 대비해 국채 롱 포지션을 청산하라고 권고했다.

    ◇ "FOMC로 변동성 커질 수 있어…금융안정도 여전히 중요"

    이에 서울환시도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최근 SVB와 CS 사태로 시장이 연준의 금리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상황에서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올 수 있어서다.

    은행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하지만 최근 SVB와 CS 사태로 시장 주목도가 떨어졌다"며 "최근 시장이 금융안정에만 몰두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SVB와 CS 사태로 연준의 긴축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오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SVB와 CS 사태로 금융안정 우려가 부각된 만큼 연준 긴축이 제한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는 SVB 파산으로 미국 중소형 은행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졌다며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SVB 사태가 터졌을 때만 해도 미국 은행시스템이 튼튼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CS 위기론이 불거지니 시장이 금융안정 문제를 더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SVB가 파산했을 때 달러가 약세를 보였는데 CS 우려가 나타났을 때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며 "CS 위기론이 위험회피 심리를 더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도 금융안정을 간과하기 힘들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이 어느 정도 제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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