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퍼스트리퍼블릭 급한 불 껐지만…시스템 우려 해소 못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11개 대형 금융기관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더 큰 문제는 해결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최대 은행들의 지원으로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자금 압박이 완화했지만, 이는 단순히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이 이동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WSJ은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매우 다르다"며 "과거 JP모건이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을 인수하고 웰스파고가 와코비아를 인수한 것처럼 누구도 다른 은행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2008년 은행이 했던 일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자주 말했다.
부실 은행을 인수한 대형은행들은 이후 수년 동안 운영과 규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게다가 지금은 과거처럼 부실 대출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의 예금 유출이 문제가 되는 만큼 상황도 다르다.
WSJ은 "대형은행들이 당장 예금 유출이 일어나는 소규모 은행에 계속 자신들의 예금을 보내긴 어렵다"며 "또한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의 장기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금은 은행 부실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은행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