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반도체법 한일 협력에 "친구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살아보니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7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경색됐던 한일 관계가 해빙 무드로 돌아서면서 필요한 경우 일본 정부 및 산업계 등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엿보인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반도체 지원법의 세부 조건에는 생산 지원금을 받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할 수익성 지표와 현금흐름 전망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원금을 1억5천만달러 이상 받는 경우 실제 현금 흐름과 수익이 전망치를 초과하면 미국 정부와 초과분 일부를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이런 조건에 따라 중요 기술과 경영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제한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의 세부 내용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미국이 반도체 투자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상 회담을 하고, 한일 기업인들이 회동하는 등 양국 재계 차원의 협력 가능성이 커진 만큼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공동 대응도 기대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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