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은행권 불안에 연준 돌아설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0~24일) 달러화 가치는 크레디트스위스(CS)를 비롯한 은행권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결정 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17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1.83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2.25% 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639달러로 한 주간 0.25%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49로 전주대비 0.75% 내렸다.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에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권 불안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 CS의 자금 유출 사태가 이어졌고, 미국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주 후반 재차 급락했다. 미국 대형은행들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은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떨어졌고, 달러화 가치도 이에 따라 내렸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은 퍼스트 리퍼블릭 등 은행권 불안 사태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11개 미국 대형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회사가 배당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불안이 고조됐다.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은 이번 은행들의 개입이 전이 위험을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모기업이었던 SVB 파이낸셜도 SVB 폐쇄 1주일 만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CS를 둘러싼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다. 은행의 5년 만기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는 지난 주말 기준 1,097bp로, 사흘 연속 1,000bp를 웃돌고 있다.
이번 주에도 은행권을 둘러싼 위기가 해소되지 않으면 달러화 가치는 하방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CS를 인수할 가능성은 또 다른 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UBS의 CS 인수에 관한 합의가 19일이나 그 전에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은행권 위기로 당초 예상보다 긴축 강도가 약해진다면 달러화도 떨어진다는 게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나오는 FOMC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에 관심이 더욱더 쏠리고 있다. 25bp 금리 인상에 이어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달러 가치는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시장의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 금융권 불안이 이어질 경우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의지를 의심할 가능성이 있다.
FOMC 회의 기간에 맞춰 미국 재무부의 수장인 재닛 옐런 장관의 발언이 나오는 것도 변수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관련해 "기술 부문 문제는 이 은행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연준은 독립적이며, 금융 위기를 다루고 인플레이션과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뭔지에 관해 판단할 책임이 있다"며 "그들에게 적절한 대응이 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이 이번 의회 증언에서는 통화 긴축에 대해 보다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중국은 2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24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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