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섹터, SVB發 위기로 코로나 이후 최대폭 하락
![[출처: 연합인포맥스]](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319034000016_01_i.jpg)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 시스템 혼란으로 은행주 주가가 지난 코로나19 위기 초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주가 데이터(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S&P500 은행 섹터 지수는 지난 17일 276.35를 기록해 이달 들어 21.57%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가 발생했던 2020년 3월 27.16% 하락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KBW 나스닥 은행 지수도 이달 들어 18% 하락했다.
SPDR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3월 들어 29.43% 추락했다. 이 역시 2020년 3월(31.40% 하락)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SVB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 여파로 초고속 파산한 데 이어 시그니처은행도 파산하면서 은행 섹터에 대한 불안이 고조됐다. SVB의 모회사였던 SVB 파이낸셜 그룹은 지난 9일 60% 폭락한 이후 10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SVB 파이낸셜도 17일 결국 당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제2의 SVB'로 지목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NYS:FRC) 주가는 이달 들어 무려 81.28%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11개 대형은행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약 300억 달러를 수혈하기로 했지만 주가 하락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초 미국 금융당국이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고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유동성 지원 기구를 마련했으며, 대형 은행들이 구원투수로 나섰으나 은행주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소형 은행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 금융당국이 어디까지 유동성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불안 심리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대폭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NYS:JPM) 주가는 이달 들어 12.24% 하락했고 씨티그룹(NYS:C) 주가도 12.70%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와 웰스파고(NYS:WFC), 골드만삭스(NYS:GS) 주가도 각각 18.89%, 19.26%, 13.68% 떨어졌다.
여기에다 유럽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가 경영 불안으로 연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금융권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안이 지속될 경우 은행 섹터의 하락률은 코로나19 초기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일본 은행주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4천590억 달러(약 601조 원) 증발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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