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중앙은행 스와프 대응 전보다 빨라…1,300원서 상승 제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일일 스와프 라인 조치로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전후로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20일 평가했다.
지난 주말 스위스 당국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점도 금융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를 한 차례 완화할 전망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6개 글로벌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7일 만기로 운영되는 빈도를 일일로 늘리는 데 동의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적어도 4월 말까지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당국이 은행권 불안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공조에 나서는 모습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위기에 빠진 CS를 30억 스위스프랑(약 32억3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위기에 빠진 CS를 중앙은행과 금융 당국, 시장이 나서 구제한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융 안정 대책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은행권 파산 리스크는 다소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도 1,300원을 전후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중앙은행들이 긴급 대응에 나서면서 혹시 모를 위기에 대응하는 듯하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위기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심리는 주식시장으로 판단한다. 증시가 급락하지만 않으면 달러-원도 아래쪽으로 더 열려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UBS의 CS 인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급 조치로 위험회피 심리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변동성이 워낙 크지만, 달러 매수세가 잠잠해지면서 달러-원도 연동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중앙은행의 위기 대응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간밤 NDF에서 달러-원이 올랐지만, 주요국 통화스와프 뉴스를 반영해 하락 압력이 더 강할 것 같다"며 "예전보다 선제적으로 빨리 조치가 나온 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은행 파산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도 남아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뚫고 강하게 내려가기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는 "이번 주에는 FOMC가 있어 박스권은 유지될 것 같다"며 "이슈가 하나씩 터지고 있어 완전히 불안감이 진화된 건 아니다. 금융 안정 조치와 FOMC가 함께 달러-원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외화자금시장 내 위험회피 심리도 완화할지 주목된다.
증권사 딜러는 "최근 스와프 시장은 금리차로 움직이지 않고 위험 회피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주요국 중앙은행 조치로 스와프 시장에도 온기가 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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