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매각에 한숨 돌렸나…퍼스트리퍼블릭 타이밍 재는 美당국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주말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가운데 미국 규제 당국은 다시 퍼스트리퍼플릭 은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규제 당국이 주말 동안 조용히 CS 매각을 지켜만 보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규제당국이 너무 많은 개입을 너무 빨리 진행하게 될 경우 지금까지의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WSJ은 현시점에서 퍼스트 리퍼블릭에 대한 추가 조치가 취해지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에 대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의 의욕을 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말 동안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는 CS 매각을 모니터링하면서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연준은 유럽과 일본 캐나다 영국, 스위스 등 주요 5개국 중앙은행과 유동성 개선을 위한 공동 노력을 발표했고 CS 매각 발표 후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거래를 환영하는 동시에 "미국 은행 시스템의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은 강력하며 미국 금융 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다"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WSJ은 지난주 퍼스트리퍼블릭이 미국 대형은행 11곳으로부터 구조 자금을 지원받은 가운데 규제 당국은 해당 조치의 시장 안정 효과에 따라 추가 민간 지원이나 정부 지원이 필요한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형은행의 예금 지원이 얼마간 퍼스트리퍼블릭의 숨통을 틔워줬을지 몰라도 이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비슷한 손실을 보이는 만큼 여전히 자금을 조달하거나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대형 은행들의 지원이 패닉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는 시장 혼란이 궁극적으로 광범위한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바이든 행정부는 소규모 대출기관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와 시기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WSJ은 "현재 규제 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등이 시장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기다리고 있다"며 "당국은 약간 불안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행이 생존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연준이나 정부의 조치는 과잉 반응으로 비쳐 민간의 해결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국이 민간 차원의 조치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미국 중소은행연합(MBCA)은 규제 당국이 미국 내 모든 예금을 2년간 즉시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MBCA는 "은행 규모를 떠나 모든 예금이 4대 은행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더 큰 패닉에 빠질 위험해 처해 있다"며 "다른 은행이 실패하면 은행의 재무 상태와 관계없이 고객 패닉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