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위안에 1,300원대 중반 반등…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하락 출발했던 달러-원 환율이 반등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장 대비 4.50원 오른 1,30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부실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며 금융 불안이 진정된 영향이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이 UBS에 1천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약속한 점도 불안 심리를 진정시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상설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7일 만기의 스와프 자금 공급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했다. 해당 조치는 당장 오늘부터 시행되며 적어도 4월 말까지는 지속될 예정이다.
연준은 중앙은행 간 스와프 라인이 글로벌 달러 자금 조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안전판(backstop)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지난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경제 활동과 물가 전망을 고려할 때 지속해 통화 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OJ는 "최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물가를 둘러싼 환경이 양호하게 변화하는 만큼, 정책 변화 지연에 따른 위험보다는 섣부른 정책 변화에 따른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예상대로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예상됐던 동결임에도 위안화는 이후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장중 6.893위안까지 반등했다.
위안화 약세에 달러-원도 장중 1,310원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피가 하락 전환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폭을 줄인 점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PBOC의 금리 동결 이후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달러-원이 속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하락 베팅이 위안화 약세로 되돌려지면서 빠르게 올랐다"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전환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도 강하게 지속되진 못하고 있다. 달러-원이 하락 마감하긴 어려울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이 4원가량 속등했는데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위안화 약세와 달러 인덱스 급등에 따라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은행 위기가 본질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에 불안심리가 남아있다 보니 달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0원 내린 1,30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에도 UBS의 CS 인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달러 유동성 공급 조치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개장 이후 위안화 약세로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1,309.70원, 저점은 1,29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0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00엔 오른 132.3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1달러 오른 1.068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1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81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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