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워런, 제롬 파월 물러나야 공개 저격…통화정책·규제 실패
  • 일시 : 2023-03-20 21:50:39
  • 천적 워런, 제롬 파월 물러나야 공개 저격…통화정책·규제 실패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 의원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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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왼쪽)과 제롬 파월 연준의장: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제롬 파월 의장은 실패해왔었고 연준의 의장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이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워런 의원은 전날 NBC와 인터뷰를 통해 파월의장이 통화정책 뿐만 아니라 규제 당국 수장으로서도 실패해왔다고 강조했다.

    파월의장의 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워런은 지난 주말 미국 연방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감사관실에 서한을 보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등 이달 붕괴한 은행들에 대한 관리·감독 실태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나는 그가 연준 의장이 되면 안된다고 내가 아는 만큼 최대한 공개적으로 말해 왔고 모든 사람들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워런의원은 지난 2021년 연임을 앞둔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위험한 사람(Dangerous Man)'이라고 평가하면서 공개 저격한 바 있다.

    워런 의원은 당시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을 상대로 "당신의 행적은 나를 크게 우려하게 만든다. 계속해서 당신은 우리의 은행시스템을 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행동했고, 그것은 연준을 이끄는 데 있어 당신을 위험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당신의 재지명에 반대하려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자산 500억달러 이상의 은행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로 분류하고 이들 은행에 대해 강화된 감독 기준을 적용한 항목을 무력화시켰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른바 볼커 룰을 '재앙'이라고 비난하면서 강화된 감독 규정이 적용되는 은행의 자산 기준을 500억달러 이상에서 2천500억달러 이상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자산 500억~2천500억달러 사이 은행들에 대한 재무 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가 면제 또는 대폭 완화됐다. 대형은행의 자산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규제 대상이 되는 은행도 38개에서 12개로 줄었다. 2022년 말 기준 SVB의 자산은 2천120억달러, 시그니처뱅크의 자산은 1천103억달러 규모다. 연준이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사전적으로 실리콘밸리은행의 유동성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준이 사실상 대부분의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면죄부를 준 조치라는 비난이 당시 거세게 일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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