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주식과 이제야 반대로…안전자산 역할 할까
  • 일시 : 2023-03-21 10:38:18
  • 채권, 주식과 이제야 반대로…안전자산 역할 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채권과 주식이 전통적인 상관관계로 돌아가고 있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채권과 주식 가격은 지난해 상당 기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지난해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락 추세를 보이는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채권과 주식 가격은 같이 떨어진 셈이다.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재투자 배당금을 포함해 18% 떨어졌는데,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도 같은 기간 31% 추락했다.

    이제 이런 관계가 뒤바뀌고 있다. 지난 몇 주간 주식이 하락하는 와중에 채권 가격은 상승(채권 금리 하락)했다. S&P 500이 은행권 위기가 본격화한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채권으로는 수요가 몰리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주식과 채권 사이의 움직임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자산 손실을 방어할 방법을 갖게 될 것이란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은행권 위기가 계속되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되고, 이는 결국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이 전형적인 '리스크 오프' 시장에서 위험성이 높은 주식을 팔고 안전 자산인 국채로 몰려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에버코어의 줄리언 에마누엘 전략가는 "지난 2주간 일련의 사건들이 기존의 대본을 뒤집었다"며 "우리는 이제 '리스크 오프'와 '리스크 온'으로 나뉘는 시장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데이터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ETF 가격에 대한 S&P 500의 연동성은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데이터트랙은 "주식과 장기 국채의 관계는 이제부터 풀리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인포맥스


    ywkw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