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패닉에도 비트코인 급등한 이유 5가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과 유럽의 은행 시스템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BTCUSD)이 상승세를 보이며 랠리를 이어갔다.
배런스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하루 동안 4%가량 상승하며 2만8천300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1만6천500달러 부근에서 시작해 연초 랠리를 나타냈으나 은행권 패닉에 3월 초 다시 2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은행 시스템 위기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반등에 성공하며 2만 달러에서 2만8천 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브로커는 "최근 모멘텀은 여전히 상승 잠재력이 있다"며 "3만 달러 영역은 작년 중반까지 중요한 지지선이었으며 지금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3만 달러 수준에 접근하면 상승세가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증시와 상관관계를 보여온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 혼란에도 랠리를 이어가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노스락 디지털의 할 프레스 설립자는 "은행권의 위기 전염이 여러 측면에서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에 대한 대안으로서 ▲달러화 같은 글로벌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서 암호화폐 본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은행 위기가 ▲암호화폐에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디지털 자산을 억제하는 데 집중하던 규제 당국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요인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의 비트코인 랠리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강세와 관련해 다양한 이론이 떠돌고 있지만, 대부분 논리보다는 희망적 사고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배런스는 "트레이더들에게 내러티브가 중요한 만큼 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실수"라며 "기술적 요인과 통화정책의 미래에 대한 기대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은행 패닉의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비트코인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배런스는 "기술주 역시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지난주 나스닥 지수가 상승한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며 "암호화폐는 위험 심리를 가장 선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만큼 비트코인 급등은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되는 금융 조건이 완화될 것이란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는 최근 은행 위기로 타격을 입은 주식에 대한 심리가 어떻게 돌아설지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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