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AT1 여진 속 국내외 투심 대조적…KP 재개 영향은
  • 일시 : 2023-03-22 12:43:00
  • CS AT1 여진 속 국내외 투심 대조적…KP 재개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AT1) 전액 상각 등으로 글로벌 채권시장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아시아물을 중심으로 금융기관 AT1 채권 가치는 급락했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펀더멘털 등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적 큰 충격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의 조달 또한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문을 닫았던 역내 달러채 조달이 재개된 가운데 KP 또한 발행 포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CS AT1 여진 지속, KP 전반도 출렁…국내와 대조

    2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CS AT1 상각 사태의 불안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상각 이벤트가 발생한 지난 20일 아시아를 비롯한 각국 AT1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 이튿날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일부 채권의 경우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일례로 2021년 신한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 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은 전일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20일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82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하나은행의 경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한국물 전반 또한 부담이 심화했다.

    A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AT1은 물론 KP물 전반의 유통금리가 2~5bp가량 확대됐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을 관망하면서 이번 주 FOMC 등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시장의 경우 CS 사태에도 비교적 투자 심리 위축세 등이 덜한 모습이다. 연초 가파른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금리 부담을 드러내는 정도다.

    은행·금융지주사 신종자본증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던 리테일 시장의 분위기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리테일 담당자는 "CS 사태 이후에도 이미 발행됐던 물건들의 세일즈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지주나 은행의 경우 상각 조건보다 BIS비율이 굉장히 높은 데다 이자 미지급 트리거 발생 가능성 또한 제한적인 터라 CS 관련 여파는 크지 않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석유공사·광해광업공단 KP 대기…FOMC 주시

    글로벌 채권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국물 조달 재개 등에 대한 우려도 심화하고 있다. 다음 주 북빌딩(수요예측)을 목표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 달러채 조달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KP 조달 재개 가능성 등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주 SVB 사태로 닫혔던 미국 발행시장의 경우 현지 시각 기준 20일 이미 조달이 재개됐다. 역내 발행사 두 곳이 시장을 찾아 총 16억5천만 달러어치 조달을 마친 것이다. 다만 두 자릿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형성하는 등 금리 부담이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한국물의 경우 135일룰과 극심한 변동성 등으로 한 달 이상 조달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등이 각각 호주 달러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을 계획했으나 시장 불안 등으로 연기를 택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FOMC 결과를 주시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고 있다.

    B 업계 관계자는 "FOMC 이후 미국 등 글로벌 채권 발행 분위기를 살핀 후 한국물 또한 재개 가능성이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경우 아시아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채권이라는 인식이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조달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불안감도 여전하다.

    C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채권 발행이 재개되긴 했지만, 역내 기업이었던 터라 역외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며 FOMC 결과를 둘러싼 시장의 반응 또한 예측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점에서 이번 달 한국물 조달 재개가 가능할지 등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은행 위기(Global Bank Crisis)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시장 분위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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