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교수 "예금 전액 보호는 좀비 은행 양산할 것"
  • 일시 : 2023-03-22 14:12:13
  • 뉴욕대 교수 "예금 전액 보호는 좀비 은행 양산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호하는 조치를 검토 중인 가운데 강화된 예금 보호 조치가 오히려 좀비 은행을 양산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비랄 아차리아 뉴욕 경영대학 교수는 한 대담에 참석해 "과거 경험을 통해 봤을 때 예금 전액 보호는 좀비 은행을 양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일본이 예금 전액 보호를 시도했을 때를 언급하며 "은행들은 질이 나쁜 대출을 매우 많이 해줬다"고 지적했다.

    예금자 전액 보호 조치가 취약한 은행에 더 많은 예금을 예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취약한 은행들이 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투자를 더 많이 하도록 이끌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좀비 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뱅크 오브 키프로스'라고 아차리아 교수는 설명했다.

    뱅크 오브 키프로스는 그리스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모든 자산을 그리스 채권에 투자했고, 결국 파산했다. 뱅크의 파산은 키프로스 국가에도 타격을 주며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부터 2013년 구제금융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차리아 교수는 "이런 좀비 은행은 금융 시스템에 존재하는 가장 나쁜 형태의 은행"이라며 "이는 엄청난 은행 실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국자들이 예금 보호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은행 자본구조를 개선하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차리아 교수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인도 중앙은행(RBI)의 부총재를 역임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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