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준 25bp 인상에 약세…위험선호에 유로화 약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로 급반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등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수위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면서다. 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의 베이비 스텝 기준금리 인상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되레 하락하는 강세로 돌아서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2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446엔보다 1.226엔(0.9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65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693달러보다 0.00957달러(0.89%)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55엔을 기록, 전장 142.52엔보다 0.03엔(0.0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219보다 0.72% 하락한 102.47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02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행보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치를 25bp 인상했다. 위원들의 최종 금리 예상치는 5.1%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1회 더 25bp 인상될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4.50%~4.75%에서 4.75%~5.0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채 수익률은 되레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2bp 오른 3.63%에 7bp 하락한 3.53%로 하가를 급하게 낮췄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도 오전까지는 5bp 오른 4.21%에 호가가 나왔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상 이후 8bp 하락한 4.08%로 호가를 낮췄다.
오전까지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도 연준의 FOMC 결과 발표 이후 강세로 급반전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되레 하락한 미국채 수익률에 동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캐리 수요가 이탈하면서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3.01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가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한때 131.630엔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회복된 위험선호 심리를 바탕으로 유로화는 약진했다. 유로화는 한때 1.08585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한 점도 유로화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연설에서 "작년 7월 이후 우리는 금리를 350bp 인상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강력한 전략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중기적으로 2%로 되돌리는 것은 타협이 불가능한 것"이라며"우리는 지표에 기반한 강력한 전략을 따르면서 행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우리의 주된 목표와는 (어느 것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주 미국과 유럽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도 향후 1년 동안의 금리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제공하는 등 당장은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게 시장이 본질적으로 시장이 갈구했던 것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쉬시 샤는 "연준이 오늘 앞으로도 25bps의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새롭게 나오는 경제 지표 및 점도표 전망치의 중요성도 무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씨티 인덱스의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오늘의 금리 인상은 가격에 책정되고 예상된 것"이라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시장도 반신반의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사실상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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