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위태로운 줄타기…물가·금융불안 분리 어려워"
  • 일시 : 2023-03-23 10:38:50
  • WSJ "연준, 위태로운 줄타기…물가·금융불안 분리 어려워"

    "금융 시스템 예상보다 취약…금리 인상이 현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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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정 사이에서 언제까지 위태로운 줄타기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은 22일(현지시간) "연준이 물가 상승과 은행 위기에 서로 다른 도구로 대응하고 있지만, 두 이슈가 쉽게 분리될 수 없다"며 "생각보다 금융 시스템은 취약하며 금리 인상이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연준은 은행에 대한 대출을 완화하며 피해를 억제하려고 노력한 반면, 간밤에는 정책금리를 25bp 인상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갔다.

    그러나 WSJ은 "실제로 이 두 문제가 그렇게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며 "금리가 높아지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는데, 그중 하나는 금융기관 대출 비용을 높여 대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은행이나 대출기관이 파산하거나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되면 자산이 폭락하고 사람들은 패닉에 빠져 연준이 의도한 것보다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이것이 바로 '연준은 무언가 망가질 때까지 긴축한다는 격언의 기원이다"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간밤 기자회견에서 "은행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고 있으며 신용 조건이 다소 긴축될 것인지 묻고 있다"며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금리 인상을 대체한다"고 말했다.

    WSJ은 "연준의 예측대로 은행 불안이 상당 부분 억제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된다면 연준의 균형 조정은 성공적"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금융 시스템 위기를 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연준이 은행 시스템 위기에 과잉 대응하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선 과소 대응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WSJ은 "연준과 다른 규제 당국은 시스템 전체에 영향이 없는 고립된 문제에 대해 은행의 안전망을 확대하는 조치를 했을 수 있다"며 "반면 올해 금리 경로를 낮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뒤처졌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WSJ은 "또 다른 위험은 금융 시스템이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취약하다"며 "이번 주 금리 인상으로 시스템은 더욱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많은 은행이 미실현 채권 손실이 있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예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WSJ은 "이러한 예금은 더 큰 규모의 은행이나 수익률이 높은 머니마켓펀드(MMF)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주 금리 인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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