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준 새 유동성 지원 기구 이용 급증…69조원 빌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은행권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로부터 대규모 자금 대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연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한주간 은행들은 연준의 재할인 창구를 통해 1천102억 달러(약 141조5천억 원)를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에 기록한 1천529억 달러보다는 낮지만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기 이전 수준인 46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12일 시작된 연준의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인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차입이 약 537억 달러(약 69조 원)로 전주 119억 달러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같은 은행의 차입이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이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신호인지, 아니면 재정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연준의 재할인 창구를 통한 차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은행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현재 은행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미실현 손실에 시달리고 있다. 이달 초 2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보유채권을 매각해야 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은 결국 파산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