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CEO, 시장 우려 진화 안간힘…"유동성 충분하다"
  • 일시 : 2023-03-24 10:15:16
  • 찰스 슈왑 CEO, 시장 우려 진화 안간힘…"유동성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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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금융 서비스 업체인 찰스 슈왑(NYS:SCHW)의 최고경영자(CEO)가 보유채권의 미실현 손실과 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찰스 슈왑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촉발했던 것과 동일한 채권 손실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찰스 슈왑의 주가는 전일 대비 5.99% 급락한 52.89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이틀 연속 5%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트 베팅어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년간 대부분의 예금을 잃게 되더라도 회사가 계속 운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베팅어 CEO는 자사의 뱅킹 부문과 관련해 "예금이 100% 소실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이를 커버할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며 단 1주의 증권을 팔지 않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 이자 수입,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차입, CD 발행 등을 통해 자금 부족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SVB 붕괴 이후 예금이 빠져나가고 채권에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는 다른 금융기관에 주목하고 있다. 찰스 슈왑 주가는 SVB가 긴급 증자를 발표해 은행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던 지난 3월 8일 이후 26% 추락했다.

    찰스 슈왑 매도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시울프 캐피털의 포터 콜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찰스 슈왑이 "대차대조표를 잘못 관리했다"며 "그들은 금리에 큰 베팅을 했고 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WSJ은 찰스 슈왑이 SVB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SVB는 작년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 벤처 캐피털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찰스 슈왑은 자사의 투자 플랫폼을 이용하는 개인들이 주요 고객이다.

    다만 SVB와 찰스 슈왑을 비롯한 수많은 기관은 그 현금의 많은 부분을 장기채에 투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인상했고, 이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채권 가치를 떨어뜨렸다.

    찰스 슈왑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만기보유채권 포트폴리오에서 110억 달러(약 14조 원)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약 60억 달러 규모인 유형자기자본을 넘는 수준이다.

    WSJ은 찰스 슈왑이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찰스 슈왑 경영진들은 작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연준은 그 6배 수준인 426bp 인상했다.

    작년 말 기준 찰스 슈왑의 보유 예금 규모는 3천660억 달러였다. 이는 2021년 대비 17% 감소한 수치다.

    베팅어 CEO는 일부 고객 자금이 자사의 대차대조표에서 빠졌을 수 있지만 이는 고객들이 자사의 계정을 통해 MMF와 다른 고금리 상품으로 갈아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이 찰스 슈왑 외부로 자금을 옮기지 않았다"며 "그들은 투자를 재조정하고 있으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티븐 츄박 애널리스트는 찰스 슈왑이 현재의 시장 혼란을 피해 간다고 해도 장기채를 보유하기로 한 선택의 비용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찰스 슈왑이 예금 대신 비싼 자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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