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커지는 피벗 기대…은행 유동성 위기도 변수
  • 일시 : 2023-03-27 05:30:00
  • [뉴욕채권-주간] 커지는 피벗 기대…은행 유동성 위기도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 주(27~31일) 뉴욕 채권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은행권 위기가 계속해서 시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 금리 화면(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3762%로 마감해 전주대비 5.24bp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7793%로 전주 대비 4.56bp 하락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마이너스(-)40.31bp로 일주일 전의 -39.45bp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미 국채 시장은 은행권 우려가 다소 잦아든 상황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금리가 이미 크게 하락해 FOMC를 앞두고 금리는 다소 큰 폭으로 올랐으나 FOMC 금리 결정 당일과 이후에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를 통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추가 인상이 한 차례 정도만 남은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이르면 7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주말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CS 다음으로 무너지는 은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채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총리 등이 나서 은행 시스템이 안정적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려는 다소 누그러졌다.

    FOMC 이후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금융 시스템 위기가 긴축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융 스트레스는 끔찍하지만,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낮은 금리는 결국 거시 경제에 강세 요인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간단한 결정이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위원회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견조하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은행 시스템이 안정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금리 인상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이번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PCE 물가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역은행을 둘러싼 우려는 다소 가라앉았지만, 유럽 은행에서 다시 위기가 불거지는 점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지난 26일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5월23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8.2%로 평가했다. 7월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4.5~4.75% 범위로 지금보다 25bp 낮아질 확률은 54.0%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는 15.4%에 그쳤다.

    이처럼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이번 여름께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연준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의 파산과 이로 인한 은행 스트레스가 25bp 인상에 준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은행권 악재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오른 데 따른 충격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이 언제 다시 증폭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미국 중소형 은행 상황도 마찬가지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AT1·코코본드) 전액 상각으로 도이체방크 코코본드 가격이 급락하는 점도 당분간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하원은 오는 28일과 29일 SVB 파산 관련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이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바 부의장 말고도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 다수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개인 소득은 31일 발표된다.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같은 날 나온다.

    연준은 근원 PCE 기준 인플레이션이 올해와 내년 각각 3.6%, 2.6%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의 각각 3.5%, 2.5%에서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27일 2년물 420억달러어치, 28일 5년만기 430억달러어치, 29일 7년물 350억달러어치의 국채 입찰이 각각 예정돼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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