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딜링룸이 커진다…환시 연장에 은행들 인력보강 '속도전'
  • 일시 : 2023-03-27 08:53:16
  • FX 딜링룸이 커진다…환시 연장에 은행들 인력보강 '속도전'

    은행권 FX 인력 충원 검토…속도나 방법은 각양각색

    주요 시중은행, 딜러만 최대 7명 확보 계획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윤은별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은행들이 외환시장 선진화에 따른 거래 시간 연장에 대비해 인력을 보강한다.

    저마다 딜링룸의 규모와 대응 방향을 고려해 인력 운영 방안을 세우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27일 서울 환시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새벽 2시로 연장되는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해서 인원 충원을 위한 내부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외환(FX) 딜링룸 규모가 큰 곳에서는 달러-원과 이종통화, FX 스와프를 담당할 딜러만 7명 추가로 투입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되면 현재 오후 3시 30분에 끝나는 지금보다 10시간 반 거래 시간이 더 늘어난다.

    당국은 추후 금융기관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24시간 거래로 확대한다.

    환시 선진화 정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이제 은행권의 FX 인력 확보는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현행 주 52시간제를 유지하면서 야간 근무를 도입하려면 딜링룸 내 추가 인원 배치가 불가피하다.

    다수의 시중은행에서는 네다섯 명 선에서 FX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X 트레이딩뿐만 아니라 대고객 세일즈나 파생상품 운용 직원을 확보하는 곳도 있었다.

    인력 충원은 은행 내부에서 인사이동을 하거나, 외부의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방식을 모두 고려했다. 내부 충원의 경우 이르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일차적인 인력 충원 시점으로 보기도 했다.

    해외에 있는 FX 데스크를 적극 활용하는 은행도 있었다. 런던 현지에 FX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면서 시장 개방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인력 보강 외에 딜링룸 인원의 건강권 보호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야간 근무 이후 충분한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식사나 출퇴근 지원 등 근무 환경에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부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딜링룸의 인력 충원과 근무 방식 전환까지 논의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 주요 은행은 야간 근무를 주 1회 순번제로 돌아가면서 다음 날 하루를 쉬고 나머지 주 3일을 정상 출근하는 식의 근무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환시 선진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더딘 곳도 있었다.

    국책은행의 경우 외부로부터 인력 규정이 있어 자체적으로 정원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우선 은행권의 진행 상황을 참고해 추후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은행도 인원 충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야간 시간에 FX 거래 수요가 적을수록 적극적으로 딜링룸 인력 충원을 요청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선진화나 전자거래 API 도입으로 할 일은 산더미인데 아직 진행되는 상황은 없다"며 "대형 하우스는 24시간 시장이 개방되고 외부 위탁 물량을 처리하려면 인원이 더 필요할 수 있는데, (중소은행은) 지금 인력을 유지해 대응하는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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