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경기 선행지표 11개월만에 '확장국면'…바닥론 탄력받나
  • 일시 : 2023-03-27 09:08:15
  • 수출경기 선행지표 11개월만에 '확장국면'…바닥론 탄력받나

    수출경기확산지수 72.2로 기준선 넘어…3~5월 수출 저점 전망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앞으로 수출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선행 지표가 11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어서면서 하반기 수출 반등을 예고했다.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는 수출이 조만간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27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경기확산지수는 72.2로 전월보다 29.3포인트 올랐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 품목별 달러금액을 토대로 산정되는 지표로, 수출경기의 순환 국면 변화를 전망하는 데 활용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 낮으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되며 실제 수출경기보다 7.7개월 정도 선행한다.

    지수는 135개 조사 대상 품목 중에서 97개 품목의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석 달째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작년 3월(64.4) 이후 11개월 만에 지수가 기준선 위로 올라가면서 확장 국면을 가리켰다.

    선행 지표의 추이만 보면 수출경기는 오는 9~10월 기나긴 침체를 끝내고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제공]


    수출경기 전망 지표인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역시 전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EBSI는 1분기(81.8)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90.9로 집계됐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2분기 EBSI가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어 2분기 수출도 1분기보다는 부진할 전망이지만, 수출 악화의 정도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지표의 흐름을 반영하듯 금융시장에서는 수출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수출은 3~5월 전년 대비 -18% 내외를 저점으로 감소 폭이 완만하게 축소될 것"이라며 "수출은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와 미미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향후 수출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수출 사이클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EBSI가 개선되면서 2분기 수출경기 개선 시그널이 나타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SVB·CS발 신용경색과 아직은 기대치를 밑도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2분기 수출 개선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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