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중앙은행, 미·유럽 금융불안에 긴축 철수 움직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유럽 금융 불안에 아시아 중앙은행이 긴축 중단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아시아 중앙은행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유럽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에도 지역 금융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정책 금리를 인상한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성명에서 "해외 시장이 크게 변동하고 있지만 홍콩 금융시장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도 지역 은행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긴축에 적극적이었던 일부 중앙은행이 향후 혼란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23일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1.59%로 0.125bp 인상했다. 동결을 예상했던 시장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왔으나 일각에서는 이번 인상으로 금리 고점이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DBS그룹은 6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1년간 지속된 긴축 사이클이 피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필리핀도 이날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미묘하게 바뀌었다. 펠리페 메달라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지금까지는 폭이 크던 작던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싱가포르통화청이 내달 정책을 동결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이뱅크도 "금융권 위기와 대출 감소는 임금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금융을 둘러싼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이 중앙은행들을 비둘기파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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