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글로벌본드 투자자 모집 돌입…KP 포문
3년·5년물 IPG 각각 140bp, 165bp…글로벌 은행 사태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한 달 반여 만에 재개된 한국물(Korean Paper) 조달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유럽 은행권 위기 우려 등 속에서 무사히 발행을 마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석유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과 5년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40bp, 165bp를 더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한국석유공사는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28일 새벽 미국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칠 전망이다.
이번 딜은 지난달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달러채 북빌딩 이후 첫 KP 투자자 모집이다. 당초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등이 이번 달 각각 호주달러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과 달러채 북빌딩 등을 준비하기도 했으나 시장 불안 등으로 결국 연기를 택했다.
SVB 파산 이후 글로벌 은행 전반을 둘러싼 불안감이 확산한 점 등은 변수다. CS의 코코본드(AT1) 전액 상각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이 한 차례 충격을 받은 데 이어 투자자들은 도이체방크 등 유럽 은행으로의 위험 전이 가능성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석유공사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KDB산업은행, UBS가 주관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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