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에 혼조…은행업 위기 진정 기미
  • 일시 : 2023-03-27 22:05:25
  • 달러화, 위험선호에 혼조…은행업 위기 진정 기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업 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데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7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769엔보다 0.931엔(0.7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71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591달러보다 0.00119달러(0.11%)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88엔을 기록, 전장 140.66엔보다 1.22엔(0.8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124보다 0.04% 하락한 103.081을 기록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가 한때 131.580엔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위기의 진앙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전격 인수되는 등 은행업에 대한 불안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이하 퍼스트 시티즌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날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모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는 약 720억 달러(약 93조7천억원) 규모의 SVB 자산을 165억 달러(약 21조5천억원)의 할인된 금액에 인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로화는 한때 1.07890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회복했다.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도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지난주 후반 도이체방크의 CDS가 급등하면서 은행권 위기 전염 우려가 고개를 들었으나 곧 진정됐다. 당국자들의 발빠른 구두개입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회복력이 있다"며 "ECB는 필요시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극단적인 위험회피 심리는 완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한층 부드러워졌다.

    매파적인 기조가 강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최근 은행권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따라 미국이 경기 침체에 '확실히 더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주말인 전날 "은행 부문에는 많은 상업용 부동산 자산이 있으며, 은행 부문을 통해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을 포함한 일부 중소형 은행의 대규모 예금 유출과 폐쇄 사태와 이후 신용 경색 가능성을 주목했다. 카시카리는 연준 통화 정책 투표권을 가진 위원으로 그간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분류돼 온 바 있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중앙은행, 정부, 민간 부문의 실용적인 조치는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문제가 봉합됐다고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분명한 신호와는 달리 연방기금 선물은 앞으로 몇 달간 극적인 완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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