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SVB 이후 아시아물 물꼬
  • 일시 : 2023-03-28 07:38:25
  • 석유공사, 1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SVB 이후 아시아물 물꼬

    3년·5년 각각 5.5억, 4.5억 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석유공사가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첫 아시아물 조달로, 발행 물꼬를 틔운 모습이다.

    2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10억 달러 규모의 공모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선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 채권으로 각각 5억5천만 달러, 4억5천만 달러 규모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120bp, 135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년물은 20bp, 5년물은 30bp 절감했다.

    이번 조달로 한국석유공사는 한동안 발행이 멈췄던 한국물은 물론 아시아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SVB 파산 사태와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유럽 은행 위기설 등이 부상하면서 아시아물은 지난 2주가량 조달이 중단됐다.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발행사들이 쉽사리 시장을 찾지 못했으나 한국석유공사는 AA급 우량 신용등급 등에 힘입어 과감히 발행에 나섰다.

    공모 한국물이 등장한 것 또한 지난달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달러화 채권 북빌딩 이후 한 달 반여만이다.

    한국석유공사의 발행 재개로 KP 시장도 다소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이 이번 주 달러채 투자자 모집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AA급 우량물 중심이라는 점에서 민간기업 등 비교적 신용등급이 낮은 크레디트물도 조달 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석유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석유공사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 KDB산업은행,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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