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파트너된 尹대통령과 재계 총수…美 동행 기대감
  • 일시 : 2023-03-28 08:48:22
  • 순방 파트너된 尹대통령과 재계 총수…美 동행 기대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해외 순방을 다니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앞으로 외교 일정에서 대통령과 기업인이 동행하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한 가운데 기업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도 독려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셈법으로 내달 방미 일정에도 함께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대행,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한일 경제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3.17 jeong@yna.co.kr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일본 방문 중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동행해 한일 재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4대 그룹 회장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동석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방문한 스위스에서도 기업인들과 여러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 사절단을 꾸려 UAE를 찾았고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 기업인 130여명과 만찬을 했다.

    스위스에서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는 자리에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했고, '한국의 밤' 행사에서도 재계 총수들과 함께 외빈을 맞았다.

    지난해 말 경제 5단체장과 비공개 만찬을 하고 연초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는 등 재계와의 접촉면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하는 외교 일정까지 만들어가며 손발을 맞추는 모습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경제 중심으로 외교 일정을 구성하고 기업인들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런 만큼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방문 때도 재계와 동행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내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대미 이슈 중에는 국내 기업들에 적용되는 통상 현안도 있어 재계 총수들이 미국에 함께 방문해 같이 문제를 풀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북미산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 국내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에 불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태다.

    또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항과 기대 이상의 수익 일부를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한다는 조건 등이 포함돼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정부가 국내 산업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기업들이 받을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해 당사자인 기업이 윤 대통령과 동행해 함께 목소리를 내면 기업 입장이 한층 더 구체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보스=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의 오찬'에서 빠뜨릭 뿌요네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2023.1.19 kane@yna.co.kr




    한편, 대기업 총수들이 내달 미국 동행할 경우 외교 성과를 뒷받침할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21년 4대 그룹은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덕분에 회담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상춘재에서 그룹 대표들을 만나 감사를 표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 정부는 기업들의 입장에 최대한 귀를 기울이려 노력하는 편"이라며 "다음 순방 때도 재계와 함께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북미 시장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며 "중요성이 남다른 만큼 정부와 호흡을 맞추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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