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지수 5개월 연속 하락…반도체가 약세 영향
  • 일시 : 2023-03-28 12:00:06
  • 수출금액지수 5개월 연속 하락…반도체가 약세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물량지수가 상승 전환했음에도 반도체 가격이 크게 내려 수출액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9% 하락했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2% 하락하면서 2009년 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물량지수는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량지수 상승 전환의 배경에는 지난 2월 조업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이틀 늘어난 영향도 있다"면서 "반도체 수출 부진도 물량보다 금액에서 더 크게 나타나며 물량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달리 자동차 수출은 호조를 이어갔다. 운송장비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5%, 36.1% 상승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3.0% 상승했다. 두 수입지수 모두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화학제품, 리튬 등 전기차 2차전지에 필요한 화학제품 수입이 늘면서 수입금액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난방용 천연가스 수입이 늘어난 것도 배경 중 하나다.

    수출입 물량·금액지수 등은 수출입 금액의 변화를 가격과 물량의 두 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하락하면서 23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3.5% 하락해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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