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글로벌본드 투자자 모집 돌입
3년·5년·7년물 구성, 시장 반등에 KP 잇따라 출격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달러채 조달이 재개되자 빠르게 시장을 찾은 모습이다.
2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채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섰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과 3년, 5년, 7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3년 FRN의 경우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와 동일한 수준이다. 3년과 5년, 7년물 FXD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보다 각각 210bp, 230bp, 255bp 높게 제시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29일 새벽 투자자 모집을 마칠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전일 한국석유공사의 달러채 북빌딩으로 아시아 발행 포문이 열린 후 기업들이 속속 시장을 찾는 모습이다. 아시아의 경우 SVB 사태 이후 2주가량 공모 달러채 발행이 중단됐으나 한국석유공사가 27일 북빌딩에 나서 조달 물꼬를 틔웠다. 이후 이날 현대캐피탈아메리카와 인도네시아 만디리 은행(PT Bank Mandiri Tbk) 등이 조달 바통을 이어받는 양상이다.
SVB 파산 이후 글로벌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으나 간밤 뉴욕 시장에서 지역 은행주들이 반등한 점 등도 긍정적이다. SVB가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에 인수되면서 미국 은행권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의 경우 'Baa1' 등급에 '긍정적' 아웃룩을 달아 등급 상향 가능성을 드러낸 상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현대차그룹 금융자회사다. 현대·기아차 미국법인에 리스·할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딜은 바클레이즈와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MUFG증권, TD증권이 주관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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