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亞 사모펀드 딜 규모 44% 급감…거시경제 불확실성 탓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사모펀드 딜 규모가 전년대비 반토막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인앤드컴퍼니의 키키 양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 시장의 전체 사모펀드 딜 규모가 1천980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2021년의 3천540억달러와 비교하면 7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와 기업 실적 감소,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약 350억달러가 감소하며 딜 감소 폭이 컸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딜 규모가 53% 줄었다.
전년보다 규모는 감소했지만, 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산업 부문은 테크와 인터넷이었다.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테크와 인터넷 부분 딜이 전년보다 41% 감소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인터넷과 테크 산업이 사모펀드 자금을 가장 활발하게 모집하는 섹터"라고 설명했다.
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호주의 맥쿼리 그룹의 풍력 발전기업 '코리오 제너레이션'이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난해 재생에너지 관련 딜은 47% 증가했다.
베인앤드컴퍼니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절반 이상의 투자자들이 향후 3~5년간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 애널리스트는 만일 올해도 지난해와 거시경제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모펀드 딜 규모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더 커진 불확실성 등을 보면서 과거 성공했던 투자 방식이 앞으로는 통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지난해와 같은 거시경제 환경이 이어진다면 펀드 매니저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딜 규모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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