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퇴…尹, 사의 수용·조태용 내정(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 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향후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대광국민학교(초등학교) 동창으로 윤석열 정부의 초대 안보실장을 맡은 김 실장은 정부 출범 10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실장이 사퇴한 배경에는 오는 4월 미국 국빈방문 일정 조율과 관련한 잡음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임 국가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주미대사 후임자를 신속히 선정해 미 백악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용 신임 실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4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외교부 북미 국장과 의전장, 호주 대사, 제1차관 등을 거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역임했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내다가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발탁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이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며 "윤 대통령도 만류했으나 김 실장이 거듭 이같은 바람을 피력해 고심 끝에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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