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은행 위기 진정 조짐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 은행업 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82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820엔보다 2.007엔(1.5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396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70달러보다 0.00074달러(0.0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8엔을 기록, 전장 141.88엔보다 2.10엔(1.4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402보다 0.28% 상승한 102.6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은행업 위기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진정됐다.
마이클 바 미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전날 미국 상원에 이어 이날은 하원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은행 규제 및 감독에 대한 검토는 '흔들리지 않을 것(unflinching)'이라며 시장의 불안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다.
바 부의장은 전날 "우리는 은행 시스템 상태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모든 규모의 기관에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가 취한 조치는 전국적으로 예금의 안전성과 탄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서 "금리는 회의 별로 결정될 것이며, 들어오는 지표와 재무 상황을 살펴볼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잘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2로 시장 예상치인 100.7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퍼스트시티즌스에 인수되는 등 은행 위기도 빠른 속도로 진정될 조짐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102.744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제한적 강세를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재개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3bp 오른 3.60%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5bp 오른 4.12%에 호가가 나왔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캐리 수요도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나온 일본 수출업체의 엔화 매수도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로 상쇄된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화는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장막판 약세로 반전했다. 분기말을 앞둔 포지션 조정 물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최근 미국 금융 부문의 실패는 수습된 것으로 보이며 즉각적인 출혈도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청문회를 통한 바 연준 부의장의 증언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지난 몇 주간의 은행의 피해를 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면서 미국 달러화도 미약하나마 구명보트를 제공받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오늘 상당한 양의 달러 엔 환율 흐름은 분기말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이 당장은 실제 현금 수익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계속 개선된 데 따라 전통적인 안전통화로서의 엔화는 덜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지금은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지만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이 균열을 찾는 방식으로 시장은 약점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 환경에서 누가 어떻게 가장 잘 대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 시장도 최근의 변동성에서 특정 추세를 조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다면 표면적으로 은행 위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장이 달러화에 대해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경기 침체의 위험 때문에 금리가 인하된다면 돈을 어디로 옮겨야 하냐면서 신흥 시장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미 국채 수익률 변동성이 달러-엔 환율 변동성의 대부분을 주도했기 때문에 140엔보다는 130엔에 근접해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엄청나게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전날의 엔화 랠리에 대해 "예상한 대로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면서 "이는 아마도 회계연도 말에 접어들면서 실물 수요 흐름이 불균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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