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위기에 '기술주' 몰린 자금…"강세 맹신은 실수"
  • 일시 : 2023-03-30 08:31:41
  • 美 은행 위기에 '기술주' 몰린 자금…"강세 맹신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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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급격한 붕괴로 은행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강세가 계속되리라는 맹신은 실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9일(현지시간) 기술주가 올해 들어 놀라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규모 정리해고와 펀더멘털 악화 등 주의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상회했으며 2001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기술주 중 애플(NAS:AAPL)의 주가는 지난 3주 동안 5.2%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23.7% 올랐다. 메타(XTR:FB2A)의 주가도 같은 기간 70.6% 상승했으며 알파벳(NAS:GOOGL)도 14.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증시가 과매도 됐고, 올해 초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다고 전했다.

    리차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두 가지 요인이 합쳐지며 자산 전반에 급격한 반전이 일어났다"며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는 기술주였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초 미국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입은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는 여전히 대형주로서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긴축 사이클을 거의 끝냈다는 기대감도 기술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스즈키 CIO는 "작년에 금리가 기록적으로 상승했고 기술 부문이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 초에는 몇 주 전 은행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실제로 금리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며 "하지만 기술주는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주 강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하락으로 나스닥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기술주의 펀더멘털은 작년에 비해 의미 있게 악화했다고 우려했다.

    랜드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드버그 CIO는 "지금 환경에서 기술주를 피난처로 보는 것은 실수"라며 "잠재적인 침체기에 수요는 약화하기 시작했고 기업의 펀더멘털도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유로 기술기업은 공격적으로 직원을 해고하고 있다"며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CIO도 "기본적으로 지금부터 성장이 더 둔화할 것이며,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고 유동성이 긴축되는 상황에서 기술 섹터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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