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위험선호 회복에 약세
  • 일시 : 2023-03-30 22:13:31
  • 달러화, 위험선호 회복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은행업 위기가 빠른 속도로 진정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는 끝물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점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7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827엔보다 0.047엔(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0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396달러보다 0.00694달러(0.6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87엔을 기록, 전장 143.98엔보다 0.89엔(0.6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87보다 0.50% 하락한 102.17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2.114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인수된 이후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불안은 빠른 속도로 진정됐다. 연준이 더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기대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한몫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베이비스텝으로 한번에 그칠 것이고 이마저도 단행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은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미 의회 상하원에 출석해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 부의장은 "은행권 위기를 계기로 1천억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은행의 경우 자본과 유동성 측면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달러-엔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달이 회계연도 말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장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수출 업체들이 엔화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오는 4월 8일 일본은행 지도부 교체로 통화 완화 정책이 수정될 거란 기대도 강화된 점 역시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유로화는 한때 1.0919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함께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연준과 달리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유로존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유로화 강세를 거들었다. 독일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4% 올라 예상치 7.3%를 웃돌았다. 전월비 기준으로도 0.8% 올라 예상치 0.7%를 상회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분기 GDP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잠정치인 2.7% 증가보다 소폭 하락했다. 3분기 GDP 최종 확정치인 3.2% 증가보다도 둔화한 것이다.

    씨티인덱스의 전략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유로화와 유사한 상황에서 파운드화는 중앙은행의 정책 차별화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은행위기가 진정된 후에도 다음 단계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2월에 예기치 않게 10.4%로 상승하고 식품 인플레이션이 3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