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 어떤 은행…부실은행만 '줍줍'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은행 위기의 진앙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20개 이상의 부실 은행을 인수한 가족 경영 은행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31일(현지시간) 퍼스트시티즌스가 SVB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인수했는데, 이는 부실 은행 인수에 정통한 억만장자 가문이 주도적으로 협상한 결과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BI는 포브스를 인용해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즈를 소유한 노스캐롤라이나의 은행 왕조 '홀딩' 가문을 소개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1898년 스미스필드 은행으로 시작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존스턴 카운티의 농부를 상대로 영업했다. 1918년 직원으로 시작한 로버트 파월 홀딩이 1935년 회장이 되었으며 이후 그의 가문이 은행을 유지해왔다.
현재 퍼스트시티즌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홀딩 주니어는 그의 손자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를 취득하고 평생을 은행에서 근무한 뒤 2008년 CEO로 임명됐다.
퍼스트시티즌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개 이상의 부실 소규모 은행을 인수하면서 부분적으로 가속했다. 인수를 통해 퍼스트시티즌스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프랭크 홀딩 주니어 CEO와 그의 네 자매인 올리비아 홀딩, 호프 브라이언트, 카슨 브라이스, 클레어 브리스토는 전체 주식의 2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의결권의 50%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VB 인수 이후 퍼스트시티즌스의 주가는 54% 급등했고, 누적 지분 가치 또한 27억 달러에 달했다.
퍼스트시티즌스는 2천190억 달러(약 284조 원)의 자산으로 미국 내 20대 은행 대열에 합류했다. 자산 규모는 2008년 말 167억 달러에서 SVB 인수 직전 1천90억 달러까지 확장된 바 있다.
SVB 인수 이전의 가장 큰 거래는 지난해 1월 파산한 CIT 그룹을 22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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