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美 인플레 둔화에도 강세…분기말 영향 주목
  • 일시 : 2023-03-31 22:22:47
  • 달러화, 美 인플레 둔화에도 강세…분기말 영향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분기말 마감을 의식한 움직임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은행업 위기에 대한 우려는 빠른 속도로 진정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빠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0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40엔보다 0.440엔(0.3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85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70달러보다 0.00220달러(0.2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87엔을 기록, 전장 144.63엔보다 0.24엔(0.1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59보다 0.15% 상승한 102.311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7% 상승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것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승률이 4%대로 후퇴하며 꾸준히 둔화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2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인들의 소비 증가세는 이전보다 부진했다.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느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치인 2.0% 증가에 비해 증가 속도가 큰 폭으로 더뎌진 수준이다. 2월 개인소비지출은 WSJ의 예상치인 0.3% 증가도 하회했다.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일단락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일본의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실수요 영향으로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3.1%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유로화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다. 3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6.9%(속보치) 상승했다. 8.5%로 집계된 2월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1.6%포인트(P) 축소돼 작년 11월 이후 다섯 달째 둔화세가 유지됐다. 1.6%포인트는 199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상승세가 가장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다.

    소시에테 제네랄( SG) 분석가들은 "달러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금리 전망에 대한 가격 조정이 고착화되면 상당한 정도의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은 크레디트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제 지표가 매우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의 종식도 훨씬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달러화는 실효환율 관점에서 장기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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