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탄탄한 결제에 배당 부담 가세…길어지는 1,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번 주(3~7일) 달러-원 환율은 결제 우위의 수급과 배당 역송금 부담 등으로 하방 경직성이 강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달러가 약해지지 않으면서 당분간 달러-원 하락 재료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13개월째 무역적자…강한 결제 물량에 하방경직
최근 달러-원은 1,290원대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전 거래일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에 1,28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가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1,301.90원에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7.60원 상승했다.
최근 뚜렷한 수출 감소세로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며 올랐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46억2천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지속되는 수출 감소세에 서울외환시장에서 네고 물량은 상당량 줄어든 상태다.
대외 여건상으로도 달러-원 하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글로벌 달러 가치는 견조하다.
지난 뉴욕장에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세는 전월치보다 둔화하고 예상치도 하회했지만, 주식 시장과 달리 달러는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였다.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102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위안화도 그리 강하지 못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최근 6.88위안대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예상보다 호조였던 중국의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위안화 강세는 제한됐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 시즌 스타트…이번 주 7천억 원 상당
외국인 배당 역송금이 시작되는 점도 달러-원 하락 저지 요인이다.
이번 주 예정된 외국인 배당금은 약 7천억 원가량이다. 전장 매매기준율인 1,295.40원으로 환산하면 약 5억4천만 달러다.
배당금지급일정(화면번호 3456)에 따르면 신한지주가 7일 2천742억 원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DB손해보험도 7일 1천39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GS는 6일 592억 원, 한국금융지주는 7일 463억 원가량을 배당한다.
7일에 주요 기업 배당이 집중돼있다. 7일 예정된 외국인 배당금은 5천300억 원가량이다.
◇국내외 경제 이벤트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부총리는 4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을 받는다.
같은 날 국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발표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 대비 4.28% 상승이다.
추 부총리는 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6일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연다. 같은 날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울산에서 수출기업 간담회를 연다.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7일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한다.
한국은행은 5일 3월 말 외환보유액을 내놓는다. 7일에는 2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해외에서는 호주가 4일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4일 올해 아시아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5일은 중화권 금융시장이 청명절로 인해 휴장한다. 미국에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있다.
7일에는 '성 금요일'로 인해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3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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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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