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박스권 등락 전망…비농업 고용에 시선 집중
  • 일시 : 2023-04-03 05:30:01
  • [뉴욕환시-주간] 박스권 등락 전망…비농업 고용에 시선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3~7일) 달러화 가치는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주목하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주말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에 크게 반등했다.

    미국 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이번 주 달러화는 비농업 부문 고용과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추가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달 31일 달러- 엔 환율은 132.780엔을 기록하며 한 주간 1.57% 상승했다.

    유로화-달러 환율은 1.08460달러로 전주 대비, 0.75% 올랐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02.560을 기록, 주간 단위로는 0.55% 하락했다. 월간 단위로 2.2% 내렸고 분기 단위로 0.93% 밀렸다.

    지난주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31일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여전히 높다는 분석에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2월 PCE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상승하며 전월치인 5.3% 상승을 하회했다. 인플레이션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는 훌쩍 웃돌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하락하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으로, 예상치를 1.9% 하회했다. 이전 수치인 63.4보다도 낮아졌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누그러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6%로 지난 2월 4.1%보다 낮아졌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간 전 세계 금융 불안의 진원지였던 은행권 위기가 급격하게 진정됐지만, 은행 불안에 따른 시장 위축이 금리 인상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5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연내 금리를 50bp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 달러화 전망

    이번 주도 달러화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 그간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지표들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뚜렷한 힌트를 줄지가 관건이다.

    우선 시장의 모든 관심은 오는 7일 발표될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31만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조금 더뎌진 수준이다. 그러나 20만 명을 상회하는 신규 고용은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한다.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했다.

    만일 3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경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오는 3일 공개되는 ISM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미국 제조업 경기 현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3일과 4일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5일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6일에는 재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특별한 발언을 내놓지 않는 한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최종 금리 향방에 대한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달러화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혼란이 신용 수요나 공급 모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경제지표가 매우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한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가능성이 커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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